< 열일하고 있는 osmo action >
접근하기 쉬운 유명한 출사지는 가급적 안가는 편인데,
역시 안 가야 하는 이유를 다시한번 느끼고 왔다.
사진 찍는 사람들이 왜 쌍욕을 쳐 먹느냐.....
다 이유가 있다.
진사를 진상으로 부르는 이유가 달리 어디에 있겠는가?
지 화각에 거슬린다고 생 나무를 몇 번이나 부러트리지 않나.
옆에 사람들도 많은데 담배를 피워대고.
늦게 와서 자리 없으면 구석에서 인증샷 정도 찍고 다음을 기약해야지,
무슨 대단한 작품사진 찍겠다고, 지나가기도 힘든 공간을 삐집고 들어가서
우격다짐으로 자리를 잡고.
남이 사진찍으려고 펴놓은 삼각대는 왜 잡으면서 가는데?
나이는 똥*멍으로 쳐 드셨나보다. 그 나이 쳐 먹어도
타인에 대한 예의는 개나 줘 버린 그런 인간들....
물론 그 자리에 있던 열 몇분 들 중에, 대다수가 예의 바른
분 들이었다. 각자 챙겨 온 음식도 나눠 먹으면서 조용 조용히
사진 얘기나 하는.
하지만 이런 말도안되는 진상들 덕에 주변 사람들은
인상을 찌푸리게 된다.
참을 인자를 세 번도 아니고 수십번을 써내리고 왔다.
도무지 '사람' 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이 세상에 진상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