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 digitar 5.6/43 XL, super symmar 4.5/80 XL

ALPA용 렌즈는 정말 구하기가 어렵다.

신품은 가격 때문에, 중고는 매물이 없어서.....

마침 반도에 올라온 매물이 있어서 바디를 들고가 몇 가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에 사용한 렌즈는 위의 제목처럼 두 개였는데(사실 세 개인데, 120mm는 별볼일 없어 제거함)

movement시에 컬러캐스트 및 비네팅 확인이 목적이었다.

더불어 stitching 후 이미지 결과 비교 또한 포함이다.

 

먼저 아래 이미지를 보자.

 

1. apo digitar 5.6/43 XL

center 정렬

alpa 12 plus를 센터에 정렬해 두고 촬영한 이미지이다.

구석구석 아주 쨍하며 비네팅 및 컬러캐스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심지어는 세트로 구성된 센터필터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4 images stitcing

 

이 사진은 상/하/좌/우 각각 20mm 씩 최대로 shift하여 4장의 이미지를 촬영후 photomerge에서 병합한 것이다.

제법 초광각의 느낌이 나서 좋은데, 비네팅이 너무 심하다 ㅜ.ㅜ

센터필터를 사용해서 찍어보기도 했는데 비슷한 결과다.

병합된 이미지의 센터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광량으로 볼때 shift에는 심히 부족해 보인다.

아무래도 탈락 시켜야 할듯 ㅜ.ㅜ

 

2. super symmar 5.6/80 XL

center 정렬

super symmar 또한 극 주변부까지 쨍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비네팅과 컬러캐스트는 '0'이라고 봐도 될 정도.

 

4 images stitching

 

렌즈의 화각과 센서의 가로/세로 길이를 따져볼때, 80mm의 경우 가로 stitching에는 두 장으로 충분하나,

세로는 최소 3장이 필요하다. 그래서 위의 이미지는 위 아래 붙인것이 어색한데, 그걸 고려한 뒤 최종 결과의 느낌만 보길 바란다.

80mm의 경우도 stitcing된 이미지는 제법 광각의 느낌이 난다. 역시 stitching -_-;;

 

 

 

워낙 광각을 좋아해서 43mm 가 더 궁금했으나

일단 이번 테스트를 통해 사용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것을 보았다.

80mm 스티칭도 제법 광각의 느낌이 나오니 이 렌즈 하나로

ALPA를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자, 그럼 마지막으로 정리를.

 

내가 사용하고 있는 디지털백인 IQ4 는 센서 사이즈가 40mmx54mm 이므로 이 사이즈 기준으로

+- 상/하/좌/우 movement가 20mm 이상 가능한 렌즈를 찾아야 한다.

위의 기준으로 가능한 렌즈들을 정리하면 아래 표와 같다.

movement가 20mm 근처에 있는 렌즈들은 리스트에서 제거하여 얼추 정리했고, 이 정도면 구매할 렌즈 리스트 정도는 만들어진 것 같다.

 

Rodi(Rodenstock) vs. SK(Schneider Kreuznach)

두 회사의 렌즈 설계가 달라(retrofocus vs. symmetrical) 각 회사별 렌즈의 확실한 차이점이 보이는데 도드라지는 몇 가지를 추려본다면,

1. Rodi : 렌즈가 크고 무거움. 비쌈. 플레어 잘 생기는 편.

2. SK : 가볍고 작은 크기. color shift에 취약. 센터필터가 필요한 경우 많음(초광각)

정도 되겠다. 그리고 두 렌즈의 비교 얘기가 나오면 항상 화질이 어떤게 더 좋으냐가 따라 나오는데, 해외 유저들의 중론은 f11 이상에서는 큰 차이 없다가 되겠다. 물론 개방에서는 Rodi가 훌륭하다고 한다.

 

40x54 사이즈의 센서를 사용하며 무거운 바디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나는 schneider 제조 렌즈들을 찾아볼 생각이다.

물론 엄청나게 구하긴 어렵겠지만.....

 

 

 

ps) 참고로 4장의 이미지를 병합하면 5억화소 이상!!!!!

맥북 프로 맥스가 조금 힘들어 한다 ㄷ ㄷ ㄷ ㄷ ㄷ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