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가벼운 렌즈가 필요했다.
데일리 렌즈로 사용할 것이며, 렌즈는 무조건 작고 가벼워야 하고,
거기에 가격도 저렴하다면 더더욱 좋고.
이러한 조건을 달고 보니, 좁혀진 선택지는
35mm summarit f2.5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 렌즈는 이미 단종되었고, 현재는 f2.4 의 summarit을 판매하고 있다.
광학적 성능은 거기서 거기라는게 중론인 듯 하며,
새롭게 출시된 렌즈는 summarit 치고(?) 가격이 꽤 나간다.
실물을 못 본 상태에서 덜컥 구입할 수 는 없는 일.
그래서 아직까지도 신품을 가지고 있는 모 샵에 가서 직접
렌즈를 구경했는데.....
결론만 말하면, 그냥 들고와 버렸다.
훔친건 아니고 ㅎㅎ
사실, summicron 아래의 렌즈들에 대한 편견이 좀 있었는데,
이 렌즈가 그 편견을 확 깨주었다.
일단 만듦새가 꽤 괜찮다. 크론이나 룩스 렌즈들과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겠지만,
난 이 렌즈가 이뻐보인다.
후드 없이 사용할 예정이라 엄청나게 컴팩트 한 것도 장점.
아래는 이 렌즈로 찍은 무보정 리사이즈 샘플이다.
이 정도면 쓸만한 화질 아닌가?
경박단소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렌즈
35mm summarit f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