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고려산 방문기(?)
정상 헬기장에서 전망대 데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솔로 백패킹을 할 생각으로, 전에 봐두었던 강화도의 고려산으로 향했다.
고려산은 10년쯤 전인가, 617 사용할 때 한 번 와 봤는데,
그 때와는 많이 바뀌었다. 데크로 길도 만들어 두었고.
백련사에서 출발하면 처음 30분 정도만 오르막이라
홀로 산행을 하는데 무리가 없겠다 싶었다.
출발할 당시, 서울에는 엄청난 미세먼지 때문에 머리 위 하늘마저도
잘 보이지 않았는데, 사진을 못찍을 날씨면 그냥 1박 이라도 하고 오자 라는
심정으로 무작정 출발을 했다. 가면서 날씨가 조금씩이나마 좋아 져서
내심 기대를 했는데.....
정상에 오르자 무지막지한 안개에 좀 당황스러웠다.
'한치 앞이 안보인다'는 말을 잘 알수 있는 상황이었다.
안개가 산 정상을 타고 넘어가는데, 가만히 서 있어도
몸 전체가 축축해 지는 느낌에 추위도 몰려오더라.
능선을 따라가는 데크로드. 저 언덕을 넘어가면 아래 전망대 데크가 나온다
산행은 어렵지 않았다. 길도 잘 닦여 있고, 처음 나오는 오르막만 지나면
완만한 능선이기에 힘은 들지 않는다.
이렇게 편한 산행인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다니 ㅜ.ㅜ
정상에서 기다린 시간 포함, 대략 2시간 반 동안 고려산에 있었지만,
해는 하산길에 아주 잠시 보였다. 저 자욱한 안개 때문에.....
뷰가 꽤 괜찮은 전망대. 자욱한 안개 때문에 한 치 앞도 볼 수 없었다.
저 전망대에 서면 꽤 괜찮은 뷰를 보여준다.
저기서 사진도 찍고 비박도 하려고 했건만, 야속한 하늘이시여....
저기 전망대가 보이는가? 이런 뷰를 원했던 것이다. 출처는 강화군 홈페이지
4월 17일 인가부터 고려산 진달래 축제가 열린단다.
아마 사람이 미어 터지겠지. 10년 전에도 그랬으니깐.
다음주는 백패킹을 못가니, 그 다음주에나 다시한번 노려봐야 겠다.
한 시간 가량 산 위에 있는데, 사진은 찍어봤자 현장의 느낌이 날 것 같지 않아서
처음으로 x1d를 이용해 동영상을 찍어봤다.
후지와는 다르게 자동 노출도 안되고 초점도 맞추기 힘들어서
그냥 대충 찍어봤는데, 나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안개와 바람소리가 그 때의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아래는 순토에서 제공해 주는 동영상이다.
무브먼트를 기록하면 이를 바탕으로 동영상을 만들어 주는데, 꽤 쏠쏠하다.
앞으로는 매번 산행의 기록을 이것으로 남겨야 겠다.
이상 두서없는 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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