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기를 산 이유는 바로 대형 프린트 때문이다.
큰 맘을 먹고 반도카메라로 달려가 A2(17인치) 사이즈의 용지를 구매했다.
구매한 용지는 CANSON 사의 AQUARELLE RAG 310g.
샘플북을 보면서 각 제품별 재질을 손끝으로 느껴봤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용지이다.
반도카메라의 모 과장님께서 테스트 목적으로 샘플 용지 세트를 챙겨주셨다.
저 샘플 용지가 지옥문을 열지 않기를 바라며..........
자 용지를 걸어보자.
기 출력된 용지의 사이즈는 A4.
크기가 대략 감이 오는가?
출력을 마치고 프린터기 위에 출력물을 붙여봤다.
한눈에 보이는 압도적인 크기.
아래의 A4사이즈 출력물은 애교 ㄷ ㄷ ㄷ ㄷ ㄷ ㄷ ㄷ
첫 장은 안타깝게도 실패했다.
용지 설정을 잘 못하여 색도 완전히 틀어지고, A2 크기의 용지에 A4 출력이라니. 아까운 내 돈 ㅜ.ㅜ
이렇게 첫 대형 프린트를 마쳤다.
25장에 31만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이지만(물론 약간의 할인은.... ㅎㅎ)
대형 프린트라는 그 맛을 조금이나마 알것같다.
그런데 막상 하고 보니, 더 크게, 더 크게를 외치고 있는 내가 보인다.
병이다. 그것도 심각한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