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kstarter에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관심이 가던 카메라용 백팩이다.
언제나 그렇듯 이걸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하다 지금까지 왔는데,
카메라가 바뀌니 집에 있는 십수개의 숄더백으로는 수납이 감당이 안되어
결국 구입하고야 말았다.
역시 고민은 지름을 늦출뿐.....
평소 성격대로라면 고민없이 그냥 질러버리는 타입인데,
마지막까지 고민하게 만든 요소는 아무래도 무게이다.
2.27kg 의 무게는 카메라와 삼각대의 그것을 고려했을때
결코 가벼운 편은 아니다.
무게 때문에 nya-evo의 60L 백팩 사이에서 선택을 못하고 있었으나
역시나 디자인은 wandrd의 승!
무게를 희생하고 디자인을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론 잘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두툼한 어깨/허리 벨트, 등판의 쿠션감이 상당히 좋아
착용감이 일품이다. 흡사 잘 만들어진 등산배낭을 떠올리게 한다.
카메라 가방을 사면 언제나 고민은 파티션이다.
내 경우에는 변태적인 디자인의 카메라때문에 더욱 그러한데, 일단은 모두 결합한 채로
파티셔닝을 해봤다. 어정쩡한 카메라의 부피로 인해 죽는 공간이 상당히 많이 생기는데,
렌즈/바디/디백 모두를 분리해서 다녀야 하나 싶다. 그렇게 되면 공간이 상당히 많이
남기는 하는데, 필드에서 귀찮아 질 것 같고... 일단은 이렇게 다녀보기로 했다.
간만에 맘에 드는 가방을 구입했다.
그런데 이제는 곧 겨울이고, 백패킹 시에는 이 가방은 집구석을 지키고 있을테고...
과연 얼마나 쓰게 될까?
일반적인 출사에서 사용해 보고 평가는 나중에 하는 것으로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