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생활에 종언을 고하다 - Hasselblad X1D 4116 edition
선자령 백패킹은 나에게 큰 이정표를 안겨 주었다.
바로 '필름 생활에 종언을 고한다'
찰라의 순간에 필름을 갈아 끼우고 있는 내 모습을 보자니
눈물이 앞을 가리기도 하고, 무슨 삶의 무게도 아닌데,
짊어진 카메라의 무게는 왜 그리 무거운지...
그래서 큰 결심을 했다.
필름은 이제 안녕~
이미 써볼만큼 써봤고, 미련은 없다.
운명처럼 다가왔던 905swc를 들고 반도에 찾아갔다.
그리고 바꿔왔다. 갑작스레 마음속에 다가온 x1d 4116 에디션으로.
저기 구석에서 박스를 가지고 오신 김모 부장님이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주신다며 박스를 오픈하셨다.
아... 박스 까는 것은 내 몫인데 ㅜ.ㅜ
박스 까기전, 배터리 하나 더 구입하고자 한다니, 흔쾌히 배터리를 서비스로......
배터리만 20만원 돈인데 ㄷㄷㄷㄷㄷㄷㄷㄷ
펌웨어 업데이트 하기 직전 꺼내놓은 렌즈.
크고 아름답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마치고 합체 샷. 적당히 작고 적당히 가볍다.
실버를 봤을 땐 몰랐는데, 블랙바디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ㅜ.ㅜ
순서는 뒤죽박죽이지만, 뭐 어쨌든 종이봉투 샷.
배터리를 하나 더 챙겨왔고, 삼각대 체결이 많은 나에게 꼭 필요한 퀵슈는 마킨스사의 L-plate로 장만했다.
뭐 내용물을 까보면 저렇다.
실버랑 다른 점은 핸드스트랩이 더 들어있다는 정도?
아 맞다. 워런티 연장까지......
스트랩과 플레이트까지 완전체 샷..
참 아름답구나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겨먹었다.
저기 저 후드는 철제인데, 개밥그릇 후드는 별로 안좋아 해서
아마도 빼고 다닐 듯.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부분.
저기 오밀조밀 모여있는 다이얼과 포인트라 불릴만한 셔터 버튼을 보고 있자면
핫셀에서 물건하나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담으로, 차량용 충전기도 하나 선물로 주셨다.
반도의 김모 부장님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여 개인적으로 의뢰한 제품이라고 하던데,
사용은 못해봤으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배터리 하나 완충에 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이동간에 충전도 할 수 있으면 좋지 않겠는가?
뭐 이래저래 다시한번 삽질을 했다.
이 삽질에 여러모로 의견을 내준 브라더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너도가라 x1d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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