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ggo Agua Stormproof Torso pack 65 Pro DSLR

요 몇 주간, 백패킹과 함께하는 출사 시, 카메라 가방은 배낭 가방 속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무거운 배낭이 더 무거워졌고,

브라더가 카메라를 지참하는 방식이 상당히 맘에 들어 따라하기로 했으나,

나에겐 적당한 가방이 없었다.

몇 일간 이런저런 가방들을 검색하고 결정한 이 가방의 이름은

Miggo Agua Stormproof Torso pack 65 Pro DSLR

이 긴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방수기능이 뛰어난 슬링백 스타일의 가방이다.

산행 등 악천후에 노출되기 쉬운 출사에 사용할 가방이라,

방수가 된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으며, 적당히 무거운 카메라를

지참할 예정이라 두터운 어깨 패드 또한 선택하는데 가산점을 받았던 요소이다.

처음 사진으로 이 카메라 가방을 접했을 때, 사실 디자인 자체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선택의 폭이 좁은 상황에서 주문을 했고, 막상 받아보니 깔끔하며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는 생각이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편하게 들고 다닐 정도의 디자인 이랄까?

어깨 패드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상당히 두껍다.

손으로 만져봐도 물렁하지 않은, 단단하면서도 푹신한 느낌이다.

장시간 메고 있어도 비교적 어깨에 무리를 덜 줄 것 같다.

구입하면 들어있는 파우치와 기본 제공되는 버클.

저 버클은 가방에서 카메라가 낙하하는 것을 방지하고, 가방의 어깨끈을 분리하여

카메라 스트랩 자체로 사용할 수 있게끔 하는 역할도 한다.

난 쓰지 않을거라 패스.

파우치는 아래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수납 공간이다.

기본으로 파티션은 두 개가 들어 있다.

저 중에서 하나만 사용하여 카메라를 수납할 것이다.

가방 전면에는 메모리 카드 및 렌즈캡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몸에 밀착되는 면 쪽에 지갑이나 핸드폰 및 간단한 필기도구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카메라 수납 전에 이 가방의 특징을 한 가지 보자.

아무생각 없이 지퍼를 끝까지 올리면 저렇게 마지막 부분에 걸리게 된다.

살짝 불편할 것 같지만 손으로 굳이 밀어넣어 줘야만 지퍼가 끝까지 열리게 되는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커버가 완전히 열리지 않아 카메라를 꺼내기가 살짝 힘들어 진다.

이것은 카메라의 낙하를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 아니......

오늘 저 가방에 들어갈 선수들 입장.

가방을 글로만 읽은 것 치고는 사이즈 선택이 적절했던 것 같다.

x1d와 m10이 각각 xcd 45mm 와 super elmar 18mm 를 마운트 한채로 약간의

공간을 두고 수납이 가능하다.

뻑뻑하거나 유격이 많지도 않게 딱 적당히 수납이 된다.

x1d 위의 남는 공간에 필터 주머니나 아래에 소개할 파우치 등을 수납하면 좋을 것 같다.

기본 제공 품목인 파우치.

메모리 카드나 여분의 배터리를 수납하기에 적당해 보인다.

여러모로 용도가 많아 보이는 가방을 구입했다.

아직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 없어서 실사용기는 한참 걸리겠지만,

생각 이상으로 잘 만들어진 가방이라는 평을 하고 싶다.

악천후에 사용할 적당한 가방을 찾는다면,

기꺼이 이 가방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간만에 마음에 드는

가방을 만난 것 같다.

이제 저거 메고 출사가야지~

또 하나 늘어난 가방 때문에...... 흠.......

저기 보이는 것들 말고도 창고에 또 있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