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서 계속 나를 괴롭히던 배낭의 문제를 해결했다.
별거 없다. 그냥 갈아타는것.....
그레고리를 버리고 오늘 새로운 배낭을 들여왔다.
비싸기도 비싼 미스테리랜치 테라플레인 오버킬 모델로...
그레고리 배낭을 선택할 때, 아무 지식도 없이 성급한 결정을
내린게 너무 후회가 되어 이번 선택은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20kg 모래주머니를 배낭에 넣은채, 피팅을 하고 한 시간 넘게
매장을 돌아다니며 있어 본 결과, 너무 편안하다.
몸에 잘 맞는다는 전제조건이 필요하겠지만, 가방 자체가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최고의 배낭이라 수 많은 찬사를 날리는지
조금은 알겠다. 몸에 밀착되는 느낌이 상당하다. 허리에 느껴지는
무게도 덜하고, 특히 제일 부담으로 느껴졌던 어깨의 중압감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차이가 난다.
비싸긴 하지만 처음부터 이 모델을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뭐, 원래 사람이란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커간다고 하지만...
이제 이 배낭 하나만 주구장창 들고 다녀야 겠다.
본전이라도 뽑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