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랜치 테라플레인 오버킬.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배낭이다.
그레고리 발토로 95 프로의 어색함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구입했다.
오랜 기간동안 고민하고, 20kg 중량을 채워서 1시간 이상 실착한 이후에
구매한 것이라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고, 가방 자체의 만족도 만으로는
주관적으로 역대 최강이 아닐까 싶다.
다양한 수납공간에 특히나 내 몸에 아주 잘 맞아서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덜 한 것 같다.
이렇게 미사여구를 마음껏 가져다 붙일 정도로 마음에 드는데
무슨 가방을????
젠장.
많아도 너무 많다.
'그래, 내 것은 오버킬이야' 라고 속물적인 멘트를 날려봐도,
사이트만 나가면 적어도 테라플레인은 한 번 이상 보는 것 같다.
흔해도 너무 흔해...
무슨 교복같아 ㅜ.ㅜ
이런 고민중에 나타난 가방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클라터뮤젠 묠르나 75L.
와....
이건 완전 내 허영심을 가득 채워줄 간지 덩어리.
외부로 돌출된 저 프레임 하며 남성적인 덕지덕지 까지 ㅜ.ㅜ
너무 멋있어서 몇일간 저 배낭만 쳐다봤다.
본사 홈페이지에 가보니, 이 녀석은 이미 단종된 것 같고
새로운 모델들이 나오는 것 같았다. 아직 판매하는 곳들이 있어 보이긴 했으나,
요 녀석도 한 무게 하기 때문에 패스~
그래서 새로나온 토르라는 녀석을 데리고 왔다.
용량은 80리터에 무게는 2.4kg.
오버킬이 3.6kg이나 나가기 때문에 이제 패킹 무게도 1kg이상 줄게 될 것 같다.
줄어든 만큼 더 채우지만 않는다면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