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곳 채우기. Voigtländer ULTRON Vintage Line 35mm F2 Aspherical
35mm 대의 화각은 언제나 계륵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래서 매번 사놓고 잘 안쓰기도 하거니와, 비싼 렌즈도 사 본 적이 없다.
Voigtländer 35mm f1.4와 summaron 35mm f2.8 정도가 아마 전부일 것이다.
비록 Voigtländer 렌즈는 4개를 사고 팔았지만....
얼마전에 Voigtländer 에서 렌즈를 출시했다. 21mm와 35mm 인데
빈티지 라인이라고 하여 외관은 올드 렌즈의 그것을 따라한 듯 하지만
화질은 현대의 센서들에 대응하도록 신경을 썼단다. aspherical 렌즈도
들어갔다고 하니, 화질은 어느정도 보장될 것 같다.
자꾸 궁금했다. 얼마전 단골 샵에 들러 렌즈를 구경하고 나왔는데,
나올때 심정은 '거 35mm 얼마나 쓴다고...' 였는데,
계속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그냥 가지고 왔다. 에헴.....
< 경박단소. 이 말이 딱이다 >
제 짝인 후드를 결합 하고도 그 길이는 50mm 룩스 4세대 보다도 짧다.
내 눈으로 보기엔 디자인이 꽤 괜찮아 보인다. 은색의 저 부분도 거슬리지 않는다.
< 위에서 봐도 괜찮네.... >
렌즈가 짧으니 꽤 괜찮은 균형미를 보여준다.
사람들이 이래서 라이카 렌즈는 짧은것을 찾나보다.
< 후드를 빼면? 오히려 후드 결합한게 나은듯 >
개인적으로는 후드를 끼운것이 더 마음에 든다.
처음에 저 개밥그릇 후드 보다는 예전 nokton 렌즈의 후드를 선호했는데,
막상 끼워보니 이게 더 나은듯.
실은 재고가 없어서 그냥 이거 가져온 것은 안비밀~
< 나에게는 어색해. 후드 끼우자 그냥 >
짧아서 좋긴 한데, 후드 끼우고 다니는 것이 나을듯.....
< 다른 각도에서도 한 컷 >
< 후드 빼고도 한 컷. 역시 후드가 있어야... >
< 좀 다른 포커싱 knob >
이 렌즈의 포커싱 knob은 라이카 렌즈들의 그것과는 다르다.
처음엔 좀 어색했는데 자꾸 보니까 적응이 되는듯.
Voigtländer 의 렌즈들 중에서 35mm대의 렌즈들은 이미 몇개가 출시 되어 있다.
그 중에서 nokton 35mm f1.4 렌즈들을 몇 개 써봤는데,
만듦새는 상당히 좋아졌다. 녹턴 렌즈에서 가장 실망한 것이 조리개 rim 인데,
이게 덜거덕 거리기도 하고 상당히 허접해 보인다. 하지만 ultron 렌즈에서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 진 것으로 보이며(개선된지 한참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조작감이나 마감이 아주 맘에 든다. 조리개 rim을 돌리면 반 스탑씩 딱딱
떨어지는 느낌이 꽤 괜찮다.
그 놈의 호기심에 덜컥 가져온, 나에게는 애증의 화각대인 이 렌즈.
얼마나 자주 사용할 지는 모르겠으나, 기기적인 만족감이 꽤 높다.
앞으로 좋은 결과물 많이 안겨주리라 기대해 본다.
아래는 무보정 샘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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