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놈의 호기심.
화질도 별로인 렌즈를 이쁘다는 이유만으로 들여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참 못생긴 렌즈라 안중에도 없었는데,
왜 들였을까?
그것도 summicron 28mm라는 걸출한 렌즈가 있는데도 말이다.
역시나 병은 병이요, 치료 방법은 지름뿐이니.....
외형은 호불호가 갈릴 듯 하니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조리개가 한 스탑씩 움직인 다는 것과 M마운트로 복각하면서 굳이 LTM을 달아둔 듯한
외형이다. 신경쓰지 않는다면 패스~
현행의 일반적인 렌즈들과의 차이점은 묵직하면서도 절도있게 움직이는 조리개 링과 초점링이라고
하겠다. 조작으로 인해 손끝에 느껴지는 느낌이 매우 좋다.
화질에 대해 간단히 말하자면 중앙부에서는 여느 렌즈들과 다를바 없는 선예도를 보여주며,
극주변부에서 여지없이 뭉게지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이다. 꽤 만족스럽다.
아래는 막 샘플이다. 복각한 렌즈라 하니, 첫 느낌은 흑백 jpg로만 담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