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만에 제주에 다녀왔다.
퇴사하고 백수일때 다녀왔으니, 정확히 2년만.
제주는 많이 변했고, 나도 변했다.
2. 제주를 꽤 많이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그 동안 가보지 못했던 곳을 많이 알게 되었고
이번에는 생소한 곳 위주로 다녀왔다.
내륙은 두 곳 정도, 나머지는 바닷가.
3. 내 기준에서 제주의 진리.
꼭 떠나올 날만 화창함.
3일동안 첫 이틀은 흐리멍텅,
마지막 날만 쨍함.
결국 사진은 망 ㄷ ㄷ ㄷ ㄷ ㄷ ㄷ ㄷ
4. 코나라는 차를 처음 타봤는데,
12만 킬로를 뛴 렌트라 그런지
조향감도 엉망, 승차감도 엉망.
타는 내내 불안했음.
5. 늙었다.
짐을 들고 다니는 것도, 걷는 것도 모두다 너무 힘듦.
카메라 장비 만지작 거리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손가락 마디에 무리가 가는 것이 느껴짐.
신체 전반의 피로감은 말하면 뭐해.
6. phase one xt와 kase 필터만 들고 다녀옴.
둘 다 만족스러웠으나, 서브로 들고다닐 카메라가 절실했음.
제주 올거였으면 후지는 나중에 팔걸.....
결국 제주에 있던 동안에 니콘이랑 렌즈 주문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