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봐뒀던 장소에 가봤다.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이긴 한데,
워낙 사람이 안다니는 곳이고, 관리가 안되어 있는 임도라
정상 근처까지 가면 도로 상태가 suv인 내 차로도 더 이상 진행이 불가한 정도.....
정상까지는 걸어서 1분이면 가는 곳이라 힘이 들거나 하지는 않았는데,
문제는 서해안의 똥바람이었다. ㄷ ㄷ ㄷ ㄷ ㄷ ㄷ
전날 동해안에서 따뜻함을 느꼈기에 조금 가볍게 입고 갔는데,
백여미터의 낮은 산이라도 산은 산이었으니, 엄청난 바람에 덜덜 떨다가만 왔다.
일몰이라도 좋았으면 안타깝지는 않았을텐데, 여기는 일단 다시 가봐야 하는 곳중에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