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ase one xt용으로 출시된 망원 렌즈는 138mm가 있는데,
가격과 무게가 ㄷㄷㄷㄷㄷㄷㄷㄷ 이다.
자주 사용하지도 않는 망원에 거금을 투자하기는 아까워
대안을 찾다가 어댑터와 핫셀 렌즈를 사용해 보기로 했다.
phase one xt는 cambo 사에서 OEM으로 생산한다고 예전에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https://technika.tistory.com/1584
이번에도 cambo사에서 전용 어댑터를 주문해 봤고, 오늘 수령했다.
어댑터는 플랜지 길이를 맞춰주는 역할 말고는 아무런 기능이 없다.
깡통인 셈이다. 핫셀 렌즈를 언마운트 하기 위한 버튼 하나가 전부.
무게는 가볍고 만듦새는 아주 좋은 편이다.
가격이 사악하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
어댑터를 구입했으니 이젠 렌즈차례.
휘리릭 반도로 달려갔는데, 그 많던 핫셀 렌즈가 씨가 말랐더라.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비인기 화각인 망원대만 그렇다.
CFi 150mm 또는 CF(i/E) 120mm 마크로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단 한개도 없었다.
차선책으로 가져온 렌즈는 이름도 생소한 cb160mm.
대충 찍어보니 화질이 꽤 준수해서 망원 대용으로 사용할만 하겠다.
그럼 결합해 보자.
렌즈가 생각보다 아담하여 어댑터를 결합한 채로도 그리 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예전 캐논의 70-200 보다는 짧고 24-70 보다는 긴데, 무게와 부피가 적당하여
가방 한켠에 두고 다니기 적당하다.
필드에 나가 테스트를 해봐야 하는데, 날은 춥고 나가기는 귀찮네.
그나저나 얼마전 구입한 23mm 도 테스트를 못해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