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반도에서 SL3를 구경하고 나서
주말내내 이 녀석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수도 없이 돌려봤다.
누군가 그랬다.
'고민은 지름을 늦출뿐'
나 역시 그랬고, 지름은 딱 이틀간 미뤄졌을 뿐이다.
R5 Mark II라는 바디를 사용하고 있었다.
광각과 망원으로 렌즈를 구비해 두었고, 아이슬란드에서의 세컨 바디로
잘 사용할 예정이었는데.....
쓸데없는 곳에서 마음이 흔들렸으니, 캐논은 노출브라케팅 시에 셔터 한번으로 모든 컷을
찍지 못하는 세팅이다. 한번의 셔터로 브라케팅을 지속하려면 드라이브 모드를 연사로 바꿔줘야.....
핫셀 X2D도, 심지어 똑딱이인 Q도 브라케팅 설정만 하면 연사는 자동 세팅인데, 이게 그렇게
신경이 쓰이더라. 커스텀 설정을 한다면 해결 되겠지만 어거지로 핑계거리를 만들어낸 셈.
그리고 제일 중요한 문제.
바디의 만듦새(완성도)가 다르다.
이건 몇번을 만져봐도 매번 느껴지는 부분이다.
라이카는 바디랑 M 렌즈는 참 잘 만든다.
일단은 바디만 구매했다.
SL 렌즈들은 매우 비싼 것들을 제외하면 시그마 컨버젼 렌즈들이라고 하는데
만듦새에 대한 첫 인상이 그리 좋지 못했다.
SL14-24, SL24-70 및 SL70-200 모두에 그런 인상을 받아서 좀 실망이었다.
위의 렌즈들 모두 시그마에 존재하니, 그냥 시그마 렌즈를 구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겠다.
생각보다 시그마 L 마운트 렌즈들이 종류도 많고 특이한 것들도 좀 있던데
어떤것을 고를지 천천히 생각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