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hof master technika 2000 사용기
2011년에 slrclub에 올렸던 사용기를 옮겨옴.
< leica m7 / 50 lux pre-asph / 400tx / 5000ed >
2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제 손에서 많은 추억을 남겨준 카메라가 있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제 품을 떠난지 이제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어느정도 마음의 정리도 되었기에, 사용했던 기간동안 느꼈던 점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글이니 이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1. Linhof Master Technika 2000
< Linhof Master Technika 2000 >
제조사 spec.
Tilt 범위: forward/backward 30°
Dropbed 고정 각도 : 15°, 30°, 55°
Rise 범위 : 55mm
Shift 범위 : 양쪽방향 모두 40mm
Back(스크린쪽) Swing/Tilt 범위 : 전방향 모두 20°
사용가능 렌즈 : 초점거리 47 - 400 mm 범위의 렌즈 사용가능
Bellows 최대 길이 : 430 mm(400미리 정도 좀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
크기 : 베드 및 스크린 모두 닫은 경우 18 x 18 x 11 cm
무게 : 약 2.6kg(렌즈 제외)
뷰/필드 카메라라는 대형 카메라의 큰 줄기에서 필드카메라 부문의 완성체라 불릴만한
카메라가 지금 소개하고 있는 Linhof 사의 Master Technika 시리즈이다.
테크니카 시리즈는 크게 classic, 2000, 3000의 세 모델(jubilee는 기념모델이므로 제외)로 나누어
지는데, 기능상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순차적으로 발매 되었으며 여기서는 2000이외의 모델들은
논외로 한다.
테크니카의 특징은 뭐니뭐니 해도 견고함과 컴팩트함에 있다.
렌즈를 교체한다던지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레일을 이동하거나 무브먼트를 하는 여러
경우에 있어서 모든 부품 하나하나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맞물려 돌아가며,
신뢰성을 떨어뜨린 경우는 단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다. 또한 이동에 편리하게끔
바디를 흔히 말하는 도시락통처럼 만들수가 있는데 이는 린호프 사에서 발췌한
아래의 gif 파일을 참조하기 바란다.
< 린호프 바디의 움직임에 대한 이미지. http://linhof.de 에서 발췌 >
수많은 장점이 있는 반면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흔히들 뷰카메라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대형카메라의 특징중 하나인 무브먼트에서
많은 손해를 보게 된다. 태생적으로 렌즈 쪽이나 스크린 쪽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한정적이기에, 이미지서클이 큰 렌즈를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무브먼트를 이용한 촬영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다만 풍경사진만을 좋아하던
입장에서 큰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았기 때문에 별다르게 불편하지는 않았다.
< 촬영시에 항시 소지했던 장비들 >
사실 대형 카메라에 관련된 얘기를 하면서 부수적인 장비들을 빼놓을 수가 없기에
간단하게 언급하도록 하겠다. 대형카메라를 사용해야 겠다고 맘먹은 날은
보통 저렇게 짐을 꾸리게 된다. 저기에 필요한 악세사리 몇개와 옷가지를 더 챙긴다면
가방의 무게는 15kg을 쉽게 넘기게 된다. 대형카메라를 사용하기 위해 준비중인
사람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게 바로 무게가 아닐까 한다.
테크니카를 사용하면서, 3개의 렌즈만을 구비하였다. 딱 필요한 화각으로 이루어진
좋은 구성이었는데, 사실 아무것도 모르던 상태에서 출발한 것이었기에,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결정한 렌즈들이다. 아래에는 사용한 렌즈들을 하나씩
소개하면서 그 렌즈로 촬영한 결과물들을 나열겠다.
2. Super Angulon 5.6/72 XL
< Super Angulon 5.6/72 XL >
제조사 spec.
광학구조 : 4군 8매
셔터 : 코팔 0번
셔터스피드 : 1-1/500 sec, T, B
조리개 : f/5.6 ~ f/45
화각 : 115°
이미지서클 : 226mm
필터구경 : 95mm
무게 : 약 560g(렌즈보드 및 필터 제외)
공히 대형렌즈계의 즈미크론이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발군의 색표현력을
가진 렌즈이다. 가끔은 너무 진한 색 표현에 질릴정도. 강렬한 샤프니스와
원색 계열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색표현력이 매력이며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렌즈의 두 가지의 단점은 필터 구경이 95mm로 상당히 크다는 것과
렌즈를 바디에 결합했을 때 베드의 끝부분에 아슬아슬하게 결속 된다는 정도가 되겠다.
결정적이라면 결정적일 수 있는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만약 대형 렌즈를
선택해야 하는, 슬라이드 필름을 주력으로 사용하는 유저라면 반드시 사용해 보길
바라는 그런 렌즈이다.
< 320txp / v700 / 한강 >
< rvp50 / v700 / 수종사 >
< rvp50 / v700 / 학원농장 >
< rvp50 / v700 / 임한리 >
< rvp50 / v700 / 방태산 >
< 320txp / v700 / 을왕리 >
< rvp50 / v700 / 한림항 >
< rvp50 / v700 / 우도 >
< rvp50 / v700 / 함덕해수욕장 >
< rvp50 / v700 / 장재리 >
< rvp50 / v700 / 시화호 >
< rvp50 / v700 / 우음도 >
< tmax100 / v700 / 속초 >
3. Apo Symmar 5.6/150 L
< Apo Symmar 5.6/150 L >
제조사 spec.
광학구조 : 4군 6매
셔터 : 코팔 0번
셔터스피드 : 1-1/500 sec, T, B
조리개 : f/5.6 ~ f/62
화각 : 75°
이미지서클 : 233mm
필터구경 : 58mm
무게 : 약 270g(렌즈보드 및 필터 제외)
표준렌즈에 해당하는 렌즈이다. 무엇보다도 이 렌즈는 그 컴팩트함에서
장점을 찾을 수 있다. 일단 가벼우며 오목보드를 사용할 경우 렌즈를
부착한 후에도 dropbed를 닫을 수 있는 등, 무게와 작은 크기가 장점이지만
맑고 투명한 느낌의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라이카의 즈미룩스 같은 투명함 이라 하면 느낌의 전달이 될까?
표준화각대로써 가장 많이 사용한 렌즈이자 렌즈 구경이 58mm로 작아
장노출 사진을 찍는데 많이 사용한 렌즈이다.
< rvp50 / v700 / 서출지 >
< rvp50 / v700 / 안양천 >
< rvp50 / v700 / 성거산 >
< rvp50 / v700 / 선운사 >
< rvp50 / v700 / 백양사 >
< rvp50 / v700 / 원정리 >
< rvp50 / v700 / 운부암 >
< rvp50 / v700 / 팔공산 >
< rvp50 / v700 / 절부암 근처 해안도로 >
< rvp50 / v700 / 표선해수욕장 근처 해안도로 >
< rvp50 / v700 / 성산 근처 >
< rvp50 / v700 / 함덕 해수욕장 >
< rvp50 / v700 / 소목 >
< 320txp / v700 / 한강 >
< 320txp / v700 / 직탕폭포 >
< tmax100 / v700 / 시화호 >
< rvp50 / v700 / 시화호 >
< tmax100 / v700 / 우음도 >
< tmax100 / v700 / 을왕리 >
< tmax100 / v700 / 속초 >
< rvp50 / v700 / 월천 >
< tmax100 / v700 / 속초 >
< tmax100 / v700 / 올림픽공원 >
4. Tele Xenar 5.6/250 MC
< Tele Xenar 5.6/250 MC >
제조사 spec.
광학구조 : 5군 5매
셔터 : 코팔 1번
셔터스피드 : 1-1/500 sec, T, B
조리개 : f/5.6 ~ f/64
화각 : 42°
이미지서클 : 190mm
필터구경 : 82mm
무게 : 약 700g(렌즈보드 및 필터 제외)
준망원 렌즈로 사용하였으며, Tele 타입으로 설계된 렌즈라 벨로우즈를
길게 빼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장점인 렌즈이다. 위에서 언급한 apo symmar
렌즈와 특성 측면에서 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으나,
망원렌즈 계열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취향 때문에, 촬영에 많이
이용되지는 못하였다. 이 렌즈도 구경이 상당히 큰 것이 특징(82mm).
< rvp50 / v700 / 관곡지 >
< rvp50 / v700 / 학원농장 >
< rvp50 / v700 / 월정사 >
< rvp50 / v700 / 운부암 >
< 320txp / v700 / 왕산해수욕장 근처 >
< rvp50 / v700 / 표선해수욕장 근처 해안도로 >
< rvp50 / v700 / 함덕 해수욕장 >
< rvp50 / v700 / 직탕폭포 >
이상으로 2년 조금 넘게 사용했던 테크니카와 렌즈들에 대한 사용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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