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장비를 바꾸고 난 이후에 모든걸 다 챙겨서 나간 첫 출사.
몇 가지 소감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1. Phase One XT
Frame Averaging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는 이제 잘 알겠다.
하지만 필터/무브먼트와의 조합은 좀 다른 얘기가 된다.
장노출로 인한 비네팅이 거슬릴 정도로 생긴다.
이건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 듯 하다.
특히 그 동안 잘 사용해 왔던 polarpro 필터 시스템은
앞으로 못 쓸수도 있겠다. 디지털 백이 움직이는 구조라 무브먼트를 조금 하면
필터의 프레임과 후드가 보여서...... ㅜ.ㅜ
907x 를 쓰면서 경험했던 것인데, 대낮에 LCD는 정말 에러다.
LCD 후드 또는 2000nit 이상의 밝은 외장 모니터를 구비해야 할 것 같다.
후드냐 모니터냐는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
2. Quick Link Set
처음 체결하고는 사용할 일이 없었다.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 생각한다.
그래도 조합이 보여주는 아름다움은 꽤 봐줄만 하며 만족스럽다.
3. Wandrd Fernweh
50미터 정도의 동산 두 개를 탔는데, 아주 편했다.
가지고 있는 장비를 모두 채워 넣었으니 무게감은
당연했으나, 마치 잘 만들어진 등산전용 배낭을 착용한 느낌이었다.
단 하나의 단점이라면 흙먼지가 아주 잘 뭍어나는 재질이라는 것.
4. cascable
IQ4 전용 app의 이름이다.
속도는 불만 없는데, UI 가 영....
개발자가 기획하고 만든 것 같다.
사용자 편의는 별로 고려 안 한듯.
아직 외장 모니터를 구입하지 않은 것은 사실 cascade app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는데, 일단 그 기대는 접어야 겠다.
5. 태안
태안은 사진 찍을 만한 곳이 너무나 많다.
다만 서해안 특성상 물때를 잘 맞춰야 한다.
썰물도, 밀물도 피사체 상황에 따라야 하는데
그게 결코 쉽지 않다.
이래서 상황 파악과 답사가 중요하다.
6. gf100-200
gfx100s와 gf100-200의 조합은 최고다.
오늘의 BTS는 모두 위의 조합으로 만들었는데
집에와서 결과물을 확인하니 감탄만 나온다.
매우 만족스러운 조합이라 타인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7. 유선/무선
집에와서 찾아보니, display 송수신용으로 무선/유선 시스템이 있더라.
이런 저런 차이점, 장/단점이 있는데 cov-10, raveneye 및 2000nit 이상의
모니터면 될 것 같다. 그래도 조금 더 찾아봐야지.
날씨가 구려서 찍은 사진은 다 버릴 듯 하고
하루 출사에서 느낀점만 간략하게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