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인생을 살아 왔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들이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지 않아도 되는데 굳이 그 일을 하게 되는 것은,
둘 간의 사소한 차이점을 두고 볼 수 없거나, 또는 그 일에 대한 당위성을
자기 최면을 통해 합리화 하는 것 일게다.
나는 양쪽 모두에 속한게 맞는 것 같다.
전자에 해당하는 것은 6bit와 ASPH,
후자는 그래도 현행이 좋을거야 라는 되도 않는 이유.
어쩌랴. 이 놈의 이율배반적인 성격을.
그리하야 근로자를 위해 만들어진 이 날에
굳이 이 렌즈를 데리고 왔다.
4세대를 보내면서.....
그 이름은 Leica Summilux-M 50mm f1.4 ASPH.
작년인가 재작년 즈음,
이 렌즈를 사용한 적이 있다.
실버 였는데, 확실히 무거워서 손이 잘 안가더라.
화질 하나는 기가막힌 렌즈라 그에 대한 불만은 없었는데,
무게가 좀....
블랙 신품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살짝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한 놈은 내주고 이 녀석을 데리고 왔다.
렌즈 자체는 기가막히게 잘 빠져서 외관에 대한 불만은 전혀 없다.
화질은 위에서 언급했던 바, 두말하면 잔소리.
아래는 렌즈 사들고 오면서 일부러 을지로3가에서 시청까지 걸어오며 찍은 샘플들 되겠다.
28-35-50 화각 모두를 현행으로, 그것도 summilux로 세팅했다.
아 이제 그만 좀 하고, 사진이나 찍자 ㄷ ㄷ ㄷ ㄷ ㄷ ㄷ ㄷ